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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6일 쏜 발사체 종류는?…군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높다”

북한 26일 쏜 발사체 종류는?…군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높다”

기사승인 2017. 08.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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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중간평가 결과, 세부 종류·제원 추가분석 필요
북한 미사일 발사
북한이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26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6일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종류와 관련해 군당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불상의 발사체’라고 전한 반면 청와대는 “개량된 300㎜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했고, 미 태평양사령부는 ‘탄도미사일’로 규정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불상 발사체 발사 직후 당시 최대고도와 비행 거리, 발사 각도 등 제원만으로 판단했을 때 300㎜ 방사포 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로 잠정 평가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이후 한미 공동 평가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간 평가했다”며 “세부적인 종류와 제원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초기 분석간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최초에는 우리 자산들을 위주로 분석을 했고, 추가적으로 연합사 자산과 미측 자산들의 분석이 포함된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종류의 탄도미사일일 가능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현재 중간분석 결과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유사했기 때문에 그렇게(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체의 경우 비행 고도만 보면 300㎜ 신형 방사포와 유사하지만, 군이 평가하는 신형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보다 50여㎞를 더 비행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종류의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탄도미사일이 보통 250여㎞를 날아갈 경우 비행 고도는 80여㎞ 수준인데 이번 발사체는 고도가 50여㎞로, 300㎜ 신형 방사포의 궤적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300㎜ 신형 방사포로 최종 확인되면 북한은 이 방사포의 사거리를 늘린 개량형을 개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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