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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참으로 실망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 “참으로 실망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어”

기사승인 2017. 09. 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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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차 핵실험 직후 NSC 전체회의 주재
문 대통령,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 6차 핵실험 관련,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참으로 실망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도발은 유엔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각한 도전으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지난 2차례에 걸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역대 가장 강한 제재 방안이 포함된 안보리 결의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또다시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ICBM급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연이은 도발을 통해 한번도 긴장을 고조 시킬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계속 위협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가중시키는 실로 어처구니 없는 전략적 실수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 사회와 힘을 모아 강력한 응징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해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통해 정권의 신변과 발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하루 속히 핵미사일 개발 계획을 중단할 것임을 선언하고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것만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부처에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도록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해나가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우리 군에는 “한·미동맹 차원의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이번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시행토록 할 것이며 북한의 추가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분야의 기술을 더이상 고도화해 나가고 있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어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억지하며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 체계 구축에 대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이런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을 믿고 단합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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