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지금은 최고의 압박 가할 때…사드도 신속 배치”

문재인 대통령 “지금은 최고의 압박 가할 때…사드도 신속 배치”

기사승인 2017. 09. 05. 00: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문 대통령, 미-러-독 정상과 연쇄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메르켈 총리와 통화 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한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갖고 “지금은 북한에 대해 최고도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미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대화 무용론’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대북 유화책을 공개 비판했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지금은” 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대북 제재를 새삼 강조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견 차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45분부터 11시25분까지 4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그 일환으로 우선 보다 더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추진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금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력한 위력을 보였다는 점, 북한 스스로가 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이제는 차원이 다른, 그리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의 거듭되는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 임시 배치를 한국의 국내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밝혔다.

아울러 한·미 정상은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는 데도 전격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을 한국 측이 희망하는 수준으로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종전까지 한·미 미사일 지침은 사거리 800Km, 탄두 중량은 500Kg로 제한해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