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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미 유엔대사 “11일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 추진”

헤일리 미 유엔대사 “11일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 추진”

기사승인 2017. 09. 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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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대북 제재에 대해 엇갈린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이번 주 결의안 초안을 회람한 뒤 다음주 월요일(11일)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2006년(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점진적인 제재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가장 강력한 제재만이 우리로 하여금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김정은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면서 “전쟁은 결코 미국이 원하는 것이 아니며, 지금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헤일리 대사는 중국·러시아의 이른바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 해법에 대해서는 “모욕적”이라며 “불량국가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당신에게 겨눈다면 당신도 보호막(guard)을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안보리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각국이 비난하는 한 목소리를 냈으나, 제재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미국과 일본 등은 ‘강력한 제재’를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벳쇼 고로(別所浩郞) 일본 대사는 “위협은 새로운 단계에 있다”면서 북한의 정책을 바꾸기 위해 “더욱 강력한 제재 결의를 신속하게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강하게 비난한다”면서도 “문제는 평화적을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화에 따른 해결”을 주장했다.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샤 유엔주재 대사도 “군사적인 해결을 있을 수 없다”고 미국을 견제한 후 “관계국은 즉시 대화와 교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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