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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니와 자동차 협력 강화하고파”…현대차, 아세안 300만대 수출 목표

文대통령 “인니와 자동차 협력 강화하고파”…현대차, 아세안 300만대 수출 목표

기사승인 2017. 11. 0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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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역대 최대 규모 비즈니스 포럼 개최
현대차, 인니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 확대 모색
한-인니 경제협력을 위하여 '건배'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후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오른쪽은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이번 포럼에는 한-인니 기업인 및 경제·산업부처 장관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정부가 ‘신(新)남방 정책’의 출발지로 택한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9일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포럼에 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두 나라 경제 협력 복원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를 생산거점으로 아세안에 300만대 규모의 수출 시장 진출 계획을 세우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가시화됐다.

현대차의 300만대 수출 계획과 관련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자카르타 현지브리핑에서 “현대차가 일단 CKD(반조립) 방식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고, 궁극적으로는 이쪽 시장이 얼마만큼 열리느냐에 따라 생산 방식이나 협력업체와의 동반 진출 등의 전략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백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연간 100만대 정도의 시장인데 일본기업이 먼저 진출해서 98%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 후발 주자인 우리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본 자동차가 1500cc·5도어·해치백 등이 세제 혜택이 많고, 우리는 1600cc·4도어 중심이어서 시장 진출에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백 장관은 “1500cc나 4도어에 대한 세제 혜택에 대한 것은 우리가 현지 시장에 진출할 때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정부가 그런 장애요소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정부 간의 협력 관계에서 우리가 요구해야 할 사항으로서 인식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언급하며 “특히 협력을 강화하고 싶은 분야가 자동차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격 품질 경쟁력과 우수한 부품 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수출국이라는 야심찬 비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과 포럼에는 한국에서 87개 기업·기관, 인니 측에서 100여개 기업과 기관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CJ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용철 호전실업 회장, 정홍언 대한상의 대표이사,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등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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