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키로

문재인 대통령,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키로

기사승인 2017. 11. 23. 16: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북방정책 추진 위한 공조·협력 확약…중앙亞 외교기반 강화
EDCF 공여 약정 체결 등 우즈벡 인프라 구축 참여기회 마련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회담 하은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국빈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심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취임 후 첫 번째 회담으로서,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공통적인 인식을 공유하고, 상호 긴밀한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중앙아 핵심 우방인 우즈벡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포괄적 심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에서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켜 왔다”며 “양국민은 언어·문화적 유사성과 80년 전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역사 등으로 상호 유대감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양국관계를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격상하기 위해 향후 협력 방향으로 고위 인사교류 확대와 협력의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 협력분야 다변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즈벡산 희소금속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우리 행정시스템의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한반도 평화 정착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의 지속적인 공조와 협력 의지를 확인받음으로써 대 중앙아시아 외교의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두 정상은 자리를 옮겨 개최된 확대 정상회담에서 호혜적 미래 경제발전 동반자로서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교통·도시·에너지 인프라 구축, 보건·의료·교육·농업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 나갔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를 촉진하는 금융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5억달러 규모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공여키로 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여기에 신규사업 발굴·지원을 위한 20억달러 이상 금융협력플랫폼 창설 등에도 합의함으로서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내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국가·경제·사회 전 분야 발전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에너지 플랜트, 공항 및 도로, 도시 상수도 등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이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음을 밝혀 우리 기업이 우즈벡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