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땅·바다·하늘에서’…군, 북한 도발 6분만에 합동 정밀타격훈련(종합)

‘땅·바다·하늘에서’…군, 북한 도발 6분만에 합동 정밀타격훈련(종합)

기사승인 2017. 11. 29. 17: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사일부대·이지스함·KF-16 참가
'가상 도발 원점' 동시에 명중시켜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29일 새벽 동해안에서 실시된 육해공 미사일 합동정밀타격훈련에서 육군이 북한의 도발 원점을 고려해 지대지미사일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 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군 당국은 29일 새벽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지 6분 만에 육·해·공군 합동 정밀타격 훈련으로 즉각 맞대응했다. 우리 군은 사전에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즉각 대응 타격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선제타격 체계인 킬체인(Kill Chain)과 유사시 북한의 주요시설을 격파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능력을 실제로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오전 3시 23분부터 3시 44분까지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밀타격 훈련에는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공군의 KF-16 전투기가 참가했다.

특히 육군은 사거리 300㎞ ‘현무-2’ 탄도미사일, 해군은 사거리 1000㎞의 함대지 미사일 ‘해성-2’, 공군은 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을 동시에 발사했다.

현무-2 미사일은 킬체인과 대량응징 보복의 핵심무기다. 해성-2는 한국형 구축함과 1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한다. 지난해 초 도입한 스파이스-2000은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하는 파괴력을 지녔다.

합참은 “미사일을 각 1발 발사했으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때에는 지상·해상·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군은 9월 15일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하자 6분 만에 현무-2 탄도미사일로 즉각 맞대응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