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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최측근 왕치산, 전인대 대표로 정계 복귀

시진핑 최측근 왕치산, 전인대 대표로 정계 복귀

기사승인 2018. 01. 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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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성 전인대 참석 대표 중 두번째 이름 올려
3월 전인대서 국가 부주석직 맡은 가능성 높아
왕치산(王岐山·70)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에 선출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왕 전 서기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의 최측근이다.

왕 전 서기는 이날 후난(湖南)성 인민대표대회가 선출한 오는 3월 전인대에 참석 대표 118명 가운데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왕 전 서기가 공직에 공식 복귀했음을 의미하고, 오는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 부주석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부주석이 되면 시 주석의 외교 업무 보조를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왕 전 서기가 국가 부주석이 되면 홍색 자본가 룽이런(榮毅仁)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비(非) 중앙위원이 국가부주석을 맡는 인물이 된다.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모두 전인대 대표를 겸임하지만 퇴진 후에는 전인대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앞서 왕 전 서기가 퇴진 후에도 여전히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의결권 없이 참석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시진핑 1기의 반(反)부패 사령탑으로 강력한 실권을 과시했던 왕 전 서기는 지난해 10월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내규에 따라 19기 중앙위원으로 선출되지 못하고 퇴임했다.

그가 맡고 있던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자리는 새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자오러지(趙樂際)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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