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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합의 후속조치 착수…정상회담 준비위 곧 구성

정부, 남북합의 후속조치 착수…정상회담 준비위 곧 구성

기사승인 2018. 03. 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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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19일 EU 외교이사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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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가 지난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 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정부는 후속조치에 본격 착수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관련해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해 우리 국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제사회와도 다각적인 협력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날까지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관련해 “시간이 많지 않고 이전 정상회담과 달리 우리 측에서 개최되는 점을 감안해 내실 있게 준비를 잘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백 대변인은 “정상회담 전에 실무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한 것을 담보하기 위한 회담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범정부 차원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도 곧 꾸려진다. 이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회동에 참석한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브리핑에서 청와대의 이러한 계획을 소개하며 “청와대는 북핵문제 개선과 해결이라는 선순환과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진전을 위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에 대한 국제사회로부터의 전폭적인 지지·협력을 얻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평양을 다녀왔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8일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설명하고 북·미 대화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찾을 계획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는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비공식 외교이사회에 참석해 최근의 한반도 상황과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강 장관의 EU 외교이사회 참석은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이다. 앞서 모게리니 페데리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EU 외교장관들이 한국 외교장관을 차기 EU 외교이사회에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EU 외교이사회는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주재로 28개 회원국 외교장관이 매달 참석하는 회의다. 회원국 이외 제3국 인사 초청은 중요 이슈가 있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이사회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EU 회원국의 지지·협력 의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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