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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에 영수회담 제안”

한국당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에 영수회담 제안”

기사승인 2018. 04. 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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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안희정 미투 관련 브리핑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연합
문재인 대통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단독 영수회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12일 오후 3시경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효상 의원에게 전화해 문재인 대통령과 홍 대표의 남북 문제에 대한 주제로 일대일 비공개 영수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홍 대표는 이를 전격 수락하고 국내정치 현안 전반으로 회의 주제 확대하자 역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수석대변인은 “홍 대표는 영수회담이 끝나는 대로 국회로 와서 의원총회에 참석해 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 국회 전체를 사찰하면서까지 지키려하는 모습이나, 위법이 있다면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국회에 그 공을 돌린 것”이라며 “저희로서는 수용할 수 없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만이 국회 정상화 방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청와대가 국회의원의 일부 해외출장 사례를 언급한 데 대해 장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는 기본적으로 감찰 기관이 고위공직자에 한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청와대가 국회의원 19대 국회의원 전체를 사찰한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 직권남용을 통합 입법부 유린”이라며 “영수회담과 상관 없이 규탄할 것”이라고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의 전수조사와 관련해선 “김 원장 때문에 국회의원 전체가 전수 조사 당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장 수석대변인은 “김 원장이 갑질 외유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국회 스스로가 국회를 정화하는 차원에서 한다면 수용하겠지만 김 원장 때문에 사퇴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전체를 사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주객이 전도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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