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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손턴 미 국무부 차관보 대행 “북한 침공 없다” 재확인

수잔 손턴 미 국무부 차관보 대행 “북한 침공 없다” 재확인

기사승인 2018. 04.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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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악수하는 이도훈 본부장-美 수전 손턴 차관보 대행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정재훈 기자
수잔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은 24일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미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손턴 대행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거론한 ’4노즈(4Nos)’는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물론 그것은 여전히 분명한 우리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4노즈는 북한의 정권교체와 북한붕괴, 흡수통일을 바라지 않으며 북한 침공도 없다는 뜻으로 지난해 8월 1일(현지시간) 틸러슨 당시 장관이 처음 밝혔다.

틸러슨 전 장관은 지난 달 경질됐으나 미국 외교당국의 핵심 관계자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4노즈가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의미 있다. 4노즈는 최근 비밀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북한에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손턴 대행은 ‘미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에 시한을 설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시점에서 그것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우리는 할 일들이 좀 있고 27일(남북 정상회담)에 남북간에 논의가 어떻게 되는지를 봐야 한다. 거기서 어떻게 될지를 지켜보자”고 답했다.

손턴 대행은 이날 이 본부장과의 협의에서 자신의 방한과 관련해 “한·미 양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언제나처럼 매우 긴밀하게 조율하고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한·미 동맹의 강력함, 우리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남북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몇 주, 몇 달이 북한 비핵화 기반을 다지는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급에서 최대한 긴밀히 협의하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협의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준비 동향, 향후 비핵화 프로세스 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평가하면서 이러한 모멘텀을 계속 유지·강화해가기로 하고 양국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턴 대행은 전날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만나 대북정책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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