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도 고려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쓴 글에서 “많은 나라가 (북미 정상) 회담 장소로 고려되고 있다”며 “하지만 남·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번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도 “회담이 곧 준비될 것이다. 장소와 관련해 두세 곳으로 압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전 폭스뉴스 전화인터뷰에서는 “다섯 곳의 장소 후보를 갖고 있으며 압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미국 언론은 ‘다섯 곳’이 스위스, 스웨덴, 싱가포르, 몽골, 괌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