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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판문점 고려…제3국 개최보다 엄청난 기념행사”

트럼프 “북미회담 판문점 고려…제3국 개최보다 엄청난 기념행사”

기사승인 2018. 05. 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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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US Nigeria <YONHAP NO-0912>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을 제3국보다는 판문점에서 여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해 특정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는 또한 ‘비무장지대(DMZ)의 (판문점에 있는)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가 아주 흥미롭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다. 어떤 이들은 안 좋아하고 어떤 이들은 매우 좋아할 것”이라며 “내가 그곳에 대해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 실제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그곳‘에 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튿날인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오늘 하나의 아이디어로 이를 내뱉었다”고 말한 뒤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 장소(판문점)에서 하는 가능성을 보고 있고,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른 여러 장소도 역시 보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뉴스는 모든 사람이 우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빅 이벤트‘가 될 기회”라며 “나는 얼마 전에 존 볼턴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도 이야기했다. 한반도와 관련해 그들(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 측면에서 이보다 더 근접한 적이 없다. 매우 좋은 일들, 매우 긍정적인 일들, 그리고 이 세계를 위한 평화와 안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내가 자주 이야기하듯이 누가 알겠나, 누가 알겠나”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많은 일이 변화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라는 것을 단서로 해 “김정은은 지금까지는 매우 많이 열려 있고 매우 솔직하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단지 ’지금까지는‘이라고만 말할 수 있다”며 “그는 핵실험장 폐쇄, (핵) 연구 및 탄도 미사일 발사·핵실험 중단 등을 말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봐왔던 것보다 오랜 기간 자신이 하는 말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오 그렇다. 나는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북한)이 매우 많이 원했으며 우리도 분명히 열리는 걸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성공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며 “성공하지 않는다면 나는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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