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고노·폼페이오 요르단 회동 “북한 비핵화까지 최대한의 압력 유지”

고노·폼페이오 요르단 회동 “북한 비핵화까지 최대한의 압력 유지”

기사승인 2018. 04. 30. 22: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Japan Middle East <YONHAP NO-0710> (AP)
사진=AP, 연합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30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교도통신·TBS 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실현시키기 위해 최대의 압박을 유지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대화 국면에서 대북공조 의지를 확인했다.

두 장관은 이날 지난 27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과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핵·미사일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고노 외무상은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지난달 초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협의한 내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일본인 피랍자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협력도 요구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 후 “북미 정상회담의 대응 방침에 대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을 두고 “상당히 명석하게 말을 하는 분이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리더십을 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노 외무상은 전날 암만에서 취재진을 만나,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문제와 핵·미사일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상대방에게 여러 경로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이후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 위원장이 5월 중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를 실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비핵화를 위한 일보라고 말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이달 중순부터 폼페이오 장관과 되도록 빠른 회담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실무자들에게 되도록 빨리 회담을 성사시킬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