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북·미 정상회담 취소 직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청와대 관저로 긴급 소집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오늘(24) 밤 11시 30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청와대 관저로 긴급 소집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실상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 해당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명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재 자정을 넘겨 관계자들과 관저에서 관련 사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최근 북한의 강경 발언을 거론하며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6·12 싱가포르 북·미 회담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