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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모드리치, 준우승에도 골든볼 영예

크로아티아 모드리치, 준우승에도 골든볼 영예

기사승인 2018. 07. 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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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IFA World Cup final: France 4 - 2 Croatia
16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상식에서 골든볼 수상자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왼쪽)와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 수상자 킬리안 음바페가 각자의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타스연합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드리치의 골든볼 수상으로 월드컵 우승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전통은 20년째 이어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호나우두(브라질)를 시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올리버 칸(독일), 2006년 독일 월드컵 지네딘 지단(프랑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이 우승을 하지 못했음에도 골든볼을 들어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전을 마친 뒤 골든볼과 골든부트(득점왕), 골든 글러브(최우수 골키퍼),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만 21세 이하 최우수 선수), 페어플레이상 등 5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골든볼은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가 차지했다. 모드리치는 날카로운 패싱력과 많은 활동량으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내내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책임지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도 90분간 풀타임으로 뛰며 투혼을 보였다. 비록 우승이 좌절되긴 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종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을 갈아치운 크로아티아에서 핵심으로 활약하며 골든볼 수상자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버볼은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가, 브론즈 볼은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가져갔다.

골든부트는 6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에게 돌아갔다. 가장 많은 득점을 했지만, 골에 대한 순도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 케인이 기록한 6골 중 3골은 페널티킥 득점이고, 그나마 조별리그 파나마전에서 기록한 1골은 ‘행운의 골’이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정상적인 필드 골은 2골이 전부다. 조별리그 이후에는 콜롬비아와 16강전에서 나온 페널티킥 골이 유일한 득점이다. 실버부츠는 그리즈만(4득점 2도움), 브론즈 부츠는 벨기에의 로멜로 루카쿠(4득점 1도움)가 받았다.

골든 글러브는 벨기에 티보 쿠르투아의 몫이었다. 쿠르투아는 총 7경기에서 선방 27개(선방률 81.8%) 6실점을 기록하며 벨기에가 대회 3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의 조현우는 총 3경기에서 선방 13개(81.2%) 5실점으로 세이브 순위 8위에 올랐다.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네오 아트사커’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이끈 19세의 신예 킬리안 음바페가 차지했다. 1998년 12월생으로 ‘월드컵 우승둥이’인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4골을 터트리며 호날두와 메시를 잇는 차세대 축구스타로 인정받았다. 특히 결승전 골 맛까지 보며 펠레(1958년·17세 249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결승전에서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벨기에와 준결승전에서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팬들의 좋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스페인이 가져갔다. 스페인은 총 4경기에서 34개의 파울을 해 옐로카드 2장을 받았고, 59개의 파울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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