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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몰락·1998~1995년생 황금세대 등장·VAR 첫 적용·역대 최대 세트피스·슈퍼스타 호날두…이변의 러시

독일몰락·1998~1995년생 황금세대 등장·VAR 첫 적용·역대 최대 세트피스·슈퍼스타 호날두…이변의 러시

기사승인 2018. 07. 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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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3·4위전에서 골을 넣은 뒤 팀 동료 메르턴스와 환호하는 아자르(왼쪽)./AFP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황금세대의 등장, 독일의 몰락, 비디오판독 적용 여파, 슈퍼스타 호날두의 원맨쇼 등 볼거리가 풍성한 월드컵이었다.

러시아월드컵은 ‘황금세대’로 불리는 신예 스타들이 대거 탄생한 무대다. 우승팀 프랑스는 황금세대들이 새로운 왕조를 이끌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는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 라파엘 바란 등 어린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킬리안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을 10년 이상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음바페는 ‘비매너 플레이상’도 함께 수상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도 오스만 뎀벨레, 토마 르마, 프레스넬 킴펨베 등 재능있는 후보 선수들로 두터운 스쿼드를 갖춘 프랑스의 강력한 전력은 유로 2020을 넘어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평균 연령은 25세 10개월의 젊은 선수들로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

한국에서도 뉴페이스가 탄생했다. 신들린 선방쇼를 보여준 골키퍼 조현우다. 조현우는 백업으로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3경기 모두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특히 마지막 조별리그에선 골문으로 날아든 독일의 유효슈팅 6개를 포함해 26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국제축구연맹은 한국과 독일의 F조 3차전 종료 후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세계축구의 거인 독일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토마 뫼니에 등 벨기에의 ‘황금세대’도 빛을 발했다. 벨기에 선수단의 평균연령은 27.6세다. 30대는 6명뿐이다.

벨기에는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1986년 멕시코대회에서 기록한 4위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벨기에는 러시아월드컵 중 치른 7경기 중 딱 한번 패했다. 프랑스와 준결승전까지 오기 전까지 벨기에는 16골을 넣었고 6실점을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도 3번이나 됐다. 루카쿠가 기록한 4골 외에도 10명이 득점포를 가동해 16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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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세 이하 월드컵 때 비디오 판독 안내 자막/사진=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에는 처음으로 비디오판독(VAR)이 적용됐다. VAR의 영향은 29개의 페널티킥 선언이 대표적이다. 논란의 여지가 많은 페널티 지역에서 VAR 판독을 시행하면서 보다 정밀한 판정을 할 수 있게된 덕분이다. 종전 대회 최다 기록(1990년, 1998년, 2002년·18개)도 거뜬히 뛰어넘었다. 세트피스에서도 무려 69골이 쏟아져 역시 역대 최다를 달성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활극 월드컵’이란 오명을 얻었던 반면 러시아월드컵은 ‘클린 월드컵’으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나온 레드카드는 단 4장이다. 본선 출전국 32개국 선수들 중 단 4명만 레드카드를 받았다.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줄어든 것 역시 VAR 효과로 풀이된다. 직전 대회인 브라질월드컵에선 척추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정도로 거친 플레이가 나와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몰락은 김영권·손흥민의 발끝에서 완성됐다. 독일은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일격을 당했지만 스웨덴전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대한민국과의 마지막 3차전에서 0-2 패배를 당하며 일찌감치 제 나라로 가야했다. 첫 경기부터 헤트트릭 원맨쇼를 보여준 호날두 역시 8강에 일찌감치 탈락하며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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