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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1%, 북한 즉각적 최대 안보위협, 지난해 절반 수준

미국인 21%, 북한 즉각적 최대 안보위협, 지난해 절반 수준

기사승인 2018. 07. 1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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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BC 방송 여론조사...북미정상회담, 북 핵·미사일 도발 중단 영향
북, 미에 '비우호적'(45%) '적'(38%) 응답, 대북 인식 근본적 변화 없어
북, 부정 응답률, 러보다 10%포인트, 중국의 2배 가까이 높아
트럼프 푸틴
미 N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즉각적인 최대 안보위협은 어디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7%가 러시아를 꼽았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오후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헬싱키 타스=연합뉴스
북한을 미국의 즉각적 최대 안보위협으로 꼽은 미국인이 21%로 지난해 41%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미국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올해 들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중단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83%가 북한이 미국에 ‘비우호적’(45%)이거나 ‘적’(38%)이라고 답해 대북 인식엔 근본적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즉각적인 최대 안보위협은 어디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1%가 북한을 꼽았다. 러시아와 이슬람국가(IS)가 각각 27%, 23%로 북한보다 높았다.
북한에 이어 중국(17%)·이란(8%) 순이었다.

트럼프 김정은
미 N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인의 83%가 북한이 미국에 ‘비우호적’(45%)이거나 ‘적’(38%)이라고 응답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두 기관이 지난해 7월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북한이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슬람국가(28%)·러시아(18%)·중국(6%)·이란(2%)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는 북한이 7월 4일 미 알래스카까지 도달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 장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이후 실시됐다.

올해 조사에서 북한을 ‘즉각적 최대 안보위협’으로 보는 응답률을 낮아졌지만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83%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11%는 북한이 미국에 ‘우호적’이라고 했고, 2%만이 ‘동맹국’이라고 답했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응답률은 러시아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응답자의 48%는 러시아가 미국에 ‘비우호적’이라고 했고, 25%는 ‘적’이라고 답했다. ‘우호적’ ‘동맹’이라는 응답도 각각 23%·5%로 북한보다 높았다.

특히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응답률은 ‘비우호적’ 40%, ‘적’ 9%로 과반에도 못 미쳤다. 무려 41%가 ‘우호적’이라고 했고, 7%는 ‘동맹’이라고 답했다.

이란에 대한 응답률은 ‘비우호적’ 46%, ‘적’ 36%, ‘우호적’ 11%, ‘동맹’ 3%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8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15일 미 성인 53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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