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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실장, 특사 방북 이후 미·중 방문

정의용 실장, 특사 방북 이후 미·중 방문

기사승인 2018. 09. 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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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면담 결과 등 설명…방미 서두를듯
서훈 국정원장, 1차 방북 때처럼 방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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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3월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나흘 전 이뤄진 대북특사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대북 특별사절단 일원으로 평양을 찾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3월 1차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조만간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을 방문해 특사 방문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특사 방북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방북 이후 미국 방문 문제는 다녀와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면서 “미국과는 늘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이번) 대북특사단 방북 과정에서도 정보를 공유하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미를 시사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특사단 방북)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한 만큼 특사단 방북 이후 정 실장의 방미 일정은 빠르게 잡힐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 실장은 지난 3월 1차 대북특사 파견 당시에도 방북 후 나흘 만에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고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의사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즉석에서 수락해 6·12 싱가포르회담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정 실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대북특사단 방북 이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유엔총회 종전선언의 직접 당사국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정 실장의 시 주석 면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1차 방북 이후 1주일 만인 지난 3월 12일 시 주석을 만나 김 위원장·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한 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베 총리와의 면담은 지난 3월 1차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서훈 국정원장이 맡을 수도 있다. 당시 서 원장은 정 실장이 시 주석과의 면담을 위해 방중했던 12일 일본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방북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 내용,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수락 등 결단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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