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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의장 “김정은 위원장, 러시아 공식방문 의사 표명”

러 상원의장 “김정은 위원장, 러시아 공식방문 의사 표명”

기사승인 2018. 09. 0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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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의장,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9·9절 맞아 방북, 김 위원장 면담
러시아, 한반도 문제 '러시아 패싱' 경계, 김 위원장 방러 요청
마트비옌코 의장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비(非)저촉 범위 내 북과 경협"
북한 도착한 러시아 상원의장
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방영한 영상에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전날 평양에 도착해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공식방문 의사를 표명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8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을 면담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인용, 보도했다.

타스통신·인테르팍스통신·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은 비트비옌코 의장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9·9절을 맞아 방북, 김 위원장을 면담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김 위원장이 언제든 러시아를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양국의 외교 당국이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와 장소를 조율하는 실무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도착한 러시아 상원의장
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방영한 영상에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전날 평양에 도착해 공항에서 평양시민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러시아, 한반도 문제 ‘러시아 패싱’ 경계, 김정은 위원장 방러 요청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 ‘러시아 패싱(열외)’을 경계하면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러 초청 친서를 보낸데 이어 지난 6월 14일엔 월드컵 기간 러시아를 방문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김 위원장의 방러를 초청하면서 “9월 동방경제포럼 때도 가능하고, 다른 시기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김 위원장이 11일 개막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는 참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대신 김영재 대외경제상 등 7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방안을 미국과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으로부터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마트비옌코 의장은 북한에 비핵화 진전을 유인할 동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마트비옌코 의장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비(非)저촉 범위 내 북과 경협”

그는 김 위원장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러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대화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남북대화는 남북통일을 점점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 지역 일부 국가와 역외 국가는 남북통일에 관심이 없는데, 이는 상황을 이용하고 자신들의 위치를 유지하기 원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한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는 통일로 나아가려는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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