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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문 대통령, 18~19일 김 위원장과 두 차례 회담 예정

[남북 평양정상회담]문 대통령, 18~19일 김 위원장과 두 차례 회담 예정

기사승인 2018. 09. 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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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내 주요시설 방문…'제2 도보다리' 친교행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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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두 차례 공식 정상회담 외에도 다양한 일정이 진행된다.

우선 눈에 띄는 일정은 방북 이틀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및 오찬 이후 진행될 문 대통령의 평양 내 주요 시설 참관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일정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찬은 대동강변의 옥류관에서 진행되고, 오후에는 대통령과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들이 함께 평양의 주요 시설을 참관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북한 남측 선발대가 북측과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평양의 랜드마크로 조성한 미래과학자거리나 여명거리, 별도의 산업·관광시설 등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된다. 대동강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평양의 여의도라 할 수 있는 양각도의 양각도국제호텔도 평양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명소라는 점에서 방문 후보지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들을 비롯해 문화·예술 분야, 종교·노동계 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의 경우 그 성격에 따라 다른 곳을 참관할 수도 있다. 우선 특별수행원들은 방북 첫날 북한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중 경제인들은 북한 경제를 총괄 담당하는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대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방북 이틀째인 19일 문 대통령이 평양 시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 시에 현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에 늘 가시곤 하는데, 그런 부탁을 북측에도 했다”며 “어떤 식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평양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도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임 실장은 김 여사가 방북 첫날 평양 시내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이틀날에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첫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이뤄지는 음악종합대학 참관 때에는 각각 성악과와 가수 출신으로서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김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4·27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에서 이뤄졌던 도보다리 산책과 같은 친교행사가 평양에서 재현될 수도 있다. 임 실장은 “경우에 따라 방북 마지막 날 두 정상 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20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귀경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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