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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문대통령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결실 맺을 때”

[남북 평양정상회담]문대통령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결실 맺을 때”

기사승인 2018. 09.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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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초라하지만 최대 성의…마음으로 받아달라"
문 대통령 "남북 최고의 영접…감사"
평양 카퍼레이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개차를 타고 18일 평양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박지숙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말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와 환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가슴이 벅찼다”며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시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아마 남측 국민도 감동받고 감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가슴이 벅차지만 한편으로는 무겁다”며 남북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순조로운 합의를 기대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숙소까지 영접한 김 위원장에게 “오늘 이렇게 안내까지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 위원장은 “두 분은 세상 많은 나라를 경험해보는데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우리는 초라하다. 지난 5월에 문 대통령이 우리측 판문점 지역에 오셨을 때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하고 식사 한 끼 대접하지 못한 게 늘 가슴에 걸렸다”며 “우리가 비록 수준이 낮을 수는 있어도 최대한 성의의 마음을 보이는 것이니 마음으로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만면에 웃음을 띠며 “오늘 아주 남북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며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두 손을 맞잡고 포옹하며 “아주 할 이야기가 많다”고 함께 웃었다.

한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은 오늘이 처음이며,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공항에 영접을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항 영접’에 대해 설명했다.

윤 수석은 특히 오후에 진행되는 1차 회담 장소에 대해 “조선노동당 본부청사“라며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남북 정상이 회담하는 것도 처음이고, 백화원 영빈관 입장 모습을 생중계한 것도 처음“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비핵화 논의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얘기가 진척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으며, 오늘 중에 어떤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내일 2일차 정상회담이 끝나야 전체적 성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또한 김 여사가 방문하는 옥류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에 리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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