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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보즈워스에 지침 전달, 4~5명 1박2일 방북

오바마, 보즈워스에 지침 전달, 4~5명 1박2일 방북

기사승인 2009. 11.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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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8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표에게 북미대화와 관련한 특별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하달한 지침은 이번 대화에서 양자간 협상이 아닌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정상회담에서 이번 북미회담이 6자회담을 리플레이스(replace.대체)하는게 아니며 6자회담에 북한이 돌아오고 회담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침을 보즈워스 대표에게 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지침하달은 이번 북·미대화를 양자협상으로 끌고 가려는 북한의 협상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표명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는 보즈워스 대표단의 평양체류 일정을 1박2일로 단축하고 대표단 규모도 4∼5명으로 줄임으로써 ‘실무형’ 방북의 성격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관계자는 방북단의 체류 일정에 대해 “보즈워스 대표는 평양에서 하루 반나절(a day and half) 가량 머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평양방문을 마친 뒤 방한해 북·미대화 결과를 설명하고 이어 일본과 중국도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외교소식통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북.미대화가 끝나면 곧바로 우리측에 설명하고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보즈워스 대표를 12월8일 북한에 보내 양자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방북 시점을 발표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보즈워스 대표의 구체적인 방북단 인원과 규모, 면담 대상, 방북 루트 등 세부적인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조만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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