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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격훈련] 시민들 “우리 軍을 믿는다”

[연평도 사격훈련] 시민들 “우리 軍을 믿는다”

기사승인 2010. 12. 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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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지금 이런 때 꼭 해야하나" 의견도
MBC 화면캡처.
[아시아투데이=박병국 기자]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 시민들은 실시간 속보에 눈을 떼지 못한 채 TV를 시청하며 초조해했다.

직장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TV를 시청하며 안보 관련 얘기를 주고 받았고, 군 사격훈련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포 사격훈련이 시작됐다는 속보가 전해지자 일찌감치 점심 식사를 마친 시민들은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가슴을 졸였다.

여의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임대원씨(57)는 “우리 군이 훈련하는 것을 저들이 시비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언제라도 대응태세를 갖춰 국가방위를 수호해야 한다”며 해병대 출신임을 자랑했다.

식당을 찾은 한 회사원은 “사격 훈련으로 북한이 추가 도발할까 걱정했는데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추후에 언제 또 도발할지 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님은 “지난번 민방위훈련 때 보니 참 한심스러웠는데 다들 TV를 보는 것 보니 이게 실제 상황인줄 아는가보다”며 웃었다.

누리꾼들도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속보를 보며 군의 대응태세를 칭찬하는 등 정부에 힘을 보탰다.

아이디 ‘쏘리’는 “사격 훈련이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도 했지만 정당한 훈련에 오히려 마음이 놓인다”고 올렸다.

아이디 ‘비너스’는 “우리 군을 우리가 믿어야지 파이팅!”이라고 썼고, 아이디 ‘보라’는 “북한 때문에 우리가 훈련을 못할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국방을 믿는다”고 올렸다.

아이디 ‘삼천리’는 “다른 나라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현시점에서 굳이 사격훈련을 감행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 국민들이 전시상황이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고심해보고 돌아가는 방법도 방법인데...”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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