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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른 시일 내 오바마와 회동키로

박근혜, 이른 시일 내 오바마와 회동키로

기사승인 2012. 12. 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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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문제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 협의하기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회동키로 의견을 모았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집무실에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당선 축하 전화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은 뒤 양자문제 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환경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배석한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촉발된 동북아 안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에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이 선거 승리 후 미·중·러·일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 전화에 “제가 당선되자 오바마 대통령께서 축하한다는 성명도 내주고 이렇게 직접 당선축하 전화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보다 먼저 선거를 치르고 성공하신 오바마 대통령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박 당선인은 또 지난 14일 발생한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참사와 관련,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사상자의 친지와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박 당선인의 위로에 오바마 대통령이 사의를 표했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한미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3년은 한·미 상호방위조약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미 관계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무역과 경제관계 뿐만 아니라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며 “한국이 국제 문제에 있어서도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당선인은 “임기 5년 중 대부분 기간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한·미 동맹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11분간 이뤄진 이날 통화에는 조 대변인과 윤병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추진단 단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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