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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직접 가 보니...취준생의 ‘열정’ 집합소

[르포]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직접 가 보니...취준생의 ‘열정’ 집합소

기사승인 2013. 05. 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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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50개 협력사 인재 확보 위해 개최...채용 관련 컨설팅관, 현장매칭관 등 마련
삼성 채용한마당이 열린 코엑스 D홀 전경./제공=삼성전자

아시아투데이 이유나 기자 = 28일 오전 10시 삼성협력사 채용한마당이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 앞.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취업준비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라는 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젊은이들의 취업 열기는 뜨거웠다. 참석자들의 표정은 흐린 하늘과 대비될 정도로 한없이 밝았다.

취업준비생들을 따라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대덕전자㈜, ㈜이랜텍, ㈜심텍 등 삼성전자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낯익은 회사 이름이 한눈에 들어왔다.

입구 한쪽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각 협력업체의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채용공고 내용을 찍고 저장하는 한편 서로 채용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11개 계열사가 거래하고 있는 250개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위해 개최됐다. 한국폴리텍대학 1000여명, 두원공대 430여명, 수원하이텍고 460명 등과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전역 군인도 참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채용한마당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많은 학생이 향후 진로를 결정하고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 한가운데에는 이력서 작성과 면접을 코칭하는 ‘이력서 컨설팅관’과 ‘모의면접관’ ‘현장매칭관’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또 한쪽으로 마련된 둥근 테이블에서는 취업준비생 중 일부가 직접 이력서를 작성하고 인·적성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짧은 머리에 군복을 입은 군인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김주영 국방취업지원센터 과장은 “직업군인으로 3년 이상 군생활을 했고 이제 전역을 앞둔 중위와 하사 약 30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박 모 중사는 “전역 후 앞으로 어떤 직업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던 중 이곳에 와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행사장 다른 한쪽에는 사전 면접을 앞둔 학생들이 서로 넥타이를 매주고 있었다. 어색한 양복차림이었지만 표정만은 진지했다.

대전 대덕대학교 학생인 조영민(가명·25) 씨는 삼성 채용한마당 홈페이지(www.samsung-ibk.co.kr)에 접속해 총 8곳의 협력사에 ‘사전면접 신청서’를 냈다.

조 씨는 “학교 교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라며 “대전이라 집은 멀지만 취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먼 걸음을 하게 됐다. 행사에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의 협력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취업준비생에게 회사를 알리는 한편 올해 약 6800여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대덕전자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부품사인 데다 경기도 안산에 있어 지리적 한계로 좋은 인재들과 교감할 기회가 적었다”라며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총 8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이피앤이솔루션 부스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과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 부회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은 약 30분에 걸쳐 대덕전자㈜, ㈜이오테크닉스 등의 협력사 부스 투어를 진행했다.

강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삼성은 협력사의 인력 채용뿐만 아니라 입문, 직무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협력사와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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