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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집 합참차장·이재수 기무사령관·김용현 수방사령관·전인범 특전사령관

김현집 합참차장·이재수 기무사령관·김용현 수방사령관·전인범 특전사령관

기사승인 2013. 10. 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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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관 6개월 만에 교체…박지만씨 육사 동기, 요직 포진
정부는 25일 우리 군의 중장급 이하 진급과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육군 중장인 김현집 합동참모차장, 이재수 국군기무사령관, 전인범 육군특수전사령관, 김용현 육군수도방위사령관과 해군 중장인 엄현성 새 해군참모차장. 

아시아투데이 김종원 기자 = 정부는 지난달 군 수뇌부 인사에 이어 25일 중장급 이하 장군 인사를 단행했다.


창군이래 첫 해군출신 합참의장 보직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해·공군 몫이었던 합참차장에 김현집(56·육사36기) 육군 중장이 임명됐다.

국군기무사령관에는 이재수(55·육사37기) 중장이 임명됐다. 지난 4월에 임명된 장경욱 기무사령관이 6개월만에 전격 교체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재수 새 기무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는 육사와 서울 중앙고 동기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전사령관에 전인범(55·육사37기), 수방사령관에는 김용현(54·육사38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새로 임명됐다. 육군 인사사령관에는 모종화(육사36기) 중장이 발탁됐다.

신원식(육사37기) 현 수방사령관은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종배(육사36기)·조보근(육사37기) 소장은 임기제 중장으로 진급해 교육사령관, 국방정보본부장에 보임됐다.

박지만씨 육사 동기인 37기가 기무사령관 등 군의 핵심 요직에 두루 포진한 것이 이번 인사의 가장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해군에서는 엄현성(해사35기)·이기식(해사35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참모장과 해사교장으로 임명했다.

육군에서는 나상웅(3사16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에 진출했다. 북한군 노크귀순으로 책임을 졌던 엄기학(육사37기) 소장은 중장 진급과 함께 군단장에 임명됐다.

또 육사 41기인 이석구·김일수 준장 등 7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에 보임됐다. 육사 38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군단장에, 육사 41기는 사단장으로 첫 진출했다. 박철균(육사42기) 대령 등 58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해군에서는 박성배(해사38기) 준장 등 3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함대사령관 등에 보임됐다. 해병대는 황우현(해사37기) 준장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으로 진출한다.

해군 준장 진급자는 김종삼(해사41기) 대령 등 11명이다. 해사 41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공군은 신재현(공사31기) 준장이 소장으로, 공평원(공사33기) 대령 등 15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여군에서는 간호병과인 최경혜(간호사관 22기)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진급자만 110명에 이르는 이번 인사 결과 박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씨의 동기인 육사 37기가 군내 핵심 요직에 포진했다.

육사 37기 가운데 이번에 전인범·엄기학·조보근 소장 등 3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특히 지난 4월 상반기 인사 때 진급한 이재수 중장은 박지만씨와 절친한 군내 인사로 꼽힌다. 중장 진급 후 육군 인사사령관을 맡았다가 6개월 만에 군내 정보를 관장하는 기무사령관이란 중책을 맡게 돼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내 최고의 미국통으로 한·미 연합 작전에 정통한 전인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한국군 수석대표는 특전사를 맡게됐다. 앞으로 한·미 특전사 간에 연합전력 극대화와 함께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 중장은 군내에서 영어를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정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조 중장은 2년 임기제로 진급해 국방정보본부장을 맡는다. 북한 군사정보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300여 명이 임관한 육사 37기 가운데 중장급은 이번 인사로 모두 8명으로 늘게 됐다. 이 가운데 여러 명이 앞으로 대장으로 진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에서 학사 출신 방향혁(학사5기·병기), 정우교(학사6기·공병) 대령이 별을 달았다. 학사장교는 1981년 9월 처음 임관한 이래 현재까지 4만4000여명이 임관했다. 두 사람이 별을 달면서 학사출신 육군 장성은 4명으로 늘었다.

이 중 정우교 준장은 올해 52살로 미혼이다. 대한민국 총각장군 1호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그는 현재 국방부 시설본부 경기남부 시설단장을 맡고 있다. 국방 시설과 감사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또 진급 적기를 놓친 17명이 이번에 발탁됐다. 통상 3차 시기를 지나면 발탁 기회가 없어지는 데 올해는 육군에서만 4차 이상자가 17명으로 늘었다. 적기를 놓친 진급자는 모두 31명이다.

국방정보본부 일본 국방무관으로 있는 권태환(육사38기) 준장 등이 수혜를 입었다. 권 준장은 대일 군사외교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해군출신인 최윤희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발탁되면서 합참 요직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그동안 해·공군 중장이 돌아가면서 맡아온 합참차장에 작전 전문가인 김현집(육사36기) 중장이 임명됐다. 국방정보본부장을 맡아온 김 중장은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그를 합참차장에 발탁한 것은 해군 작전 전문가인 최 의장을 보좌해 지상군 작전을 보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군이 맡았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는 박신규 공군 중장이 자리를 옮겼다. 박 중장은 합참차장을 맡고 있다. 전략기획본부장은 군사외교 등을 총괄하는 자리이다.

육군이 맡았던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구옥회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이 임명됐다. 군사지원본부는 군수와 국외파병 등 군사적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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