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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대립 역사 청산하는 계기될 것”

송영무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대립 역사 청산하는 계기될 것”

기사승인 2018. 06. 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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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대화하는 송영무-브룩스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일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이틀째인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이르는 길이 절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소중한 기회를 살려 반드시 모두가 바라는 결과를 성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열흘 뒤에는 이곳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현재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기까지는 미국 정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우리 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세계사에 남을 역사적 합의를 이루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행히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는 이제 올바른 길을 찾아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면서 “이제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북·미 정상이 마주앉아 진솔하게 대화하고 합리적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했다.

송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책 추진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우리 정부 스스로가 남북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여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점진적으로 완화시킴으로써 단순한 ‘평화지키기’를 넘어 ‘평화만들기’를 이루어나갈 것”이라며 “남북의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북한붕괴· 흡수통일·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모든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웃 나라와 함께 번영을 추구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남북 군사당국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쉬운 분야부터 합의하여 점진적으로 차분하게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함에 있어 다시는 과거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70년간의 남북 간 분단과 대치 속에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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