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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위권大 수시전형 뜯어보니…

서울 상위권大 수시전형 뜯어보니…

기사승인 2015. 07. 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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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대학 수시전형 특징
수능에 자신 없다면 학생부종합 전형을 노려야
상위권 대학서 많이 뽑는 논술 전형…수능 최저 등급은 대비해야
내신 성적 높다면 학생부교과 전형에 지원해야
2016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지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각 대학들은 올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고3 수험생들이 본격적으로 수시 전략을 짜야할 때가 온 것이다. 우선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미리 살펴보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이 수시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만한 서울 상위권 대학의 수시전형 특징과 전략을 짚어봤다.

◇수시 지원은 이제 필수…주요大, 수시로 10명 중 8명 뽑아
올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 비해 2.4% 증가한 23만3748명(66.7%)에 달한다. 전국 대학이 10명 중 7명은 수시모집으로 뽑는 셈이다. 정시모집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수시전형이 대학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입시 전략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제 수시 지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특히 종로하늘학원교육이 ‘서울 상위권 대학의 수시 전형유형별 선발인원’을 조사한 결과 77.7%가 학생부 종합과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절반에 가까운 48.2%를 선발한다. 뒤 이어 논술전형이 29.5%, 실기 전형이 12.2%, 학생부 교과전형이 10.0%를 차지한다.
서울 주요 대학 전형 유형별 선발 인원 및 비율
2016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전형 유형별 선발인원 및 비율/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수능에 자신 없다면 학생부 종합 전형을 노려야
학생부 종합 전형은 올해 6만763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서류와 면접으로 뽑는 학생부 종합 전형은 상대적으로 수능 부담이 적은 전형 중 하나다. 대학별 입시전형과 모집단위 중 69.8%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마련해 두지 않고 서류와 면접으로만 신입생을 뽑아서다. 수능 성적이 낮으나 비교과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들이 유리하다.

특히 서울 주요 10개 대학일수록 학생부 종합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48.2%로 상대적으로 높다. 전국 대학 기준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을 보면 전체 수시 선발인원의 38.4%에 불과하다. 학생부 종합 선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대로, 수시 100%를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고 이어 경희대가 65.4%, 서강대가 54.2%, 한양대 52.1%, 중앙대가 51.9%였다.

다만 전형방법이 같더라도 대학마다 요구하는 평가기준이 다르므로 서류 평가 요소, 면접 방법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대학이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수능 공부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대학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한양대이며 성균관대와 한양대, 중앙대 일부 학생부 종합 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평가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강대도 서류종합평가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수능 최저 기준은 전형별로 차이를 보였다. 자기주도형은 수능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나 일반형 인문사회 모집단위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중 3개 영역의 평균이 4등급 이내, 자연계는 6등급 이내의 수능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고려대 역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연세대도 인문계는 4개 영역의 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한다. 자연계는 4개 영역의 합이 7등급 이내인 동시에 수학B와 과탐의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상위권 대학서 많이 뽑는 논술 전형…수능 최저 등급은 대비해야
올해 논술 전형 선발인원은 1만5349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중 4.2%로 비중이 현저히 낮으나 상위권 대학에서는 비중이 상당히 올라간다. 성균관대의 경우 48.0%로 가장 선발비율이 높았고 뒤 이어 한국외대 42.2%, 고려대 37.1%, 서강대 33.3%. 중앙대가 31.7% 순이었다.

논술 전형의 합격 열쇠는 논술고사다. 대다수 대학들이 논술, 학생부, 수능 최저 기준으로 평가를 하고 있으나 학생부 성적의 경우 기본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므로 사실상 학생부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논술고사가 합격을 결정짓는 절대적 요소라고 하더라도 수능을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 일단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한다면 추가 합격 기회도 있으므로 논술 준비와 함께 수능 성적 또한 최대한 올릴 수 있도록 학습 시간을 분배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대학이 설정해둔 수능 최저 기준도 잘 파악해야 한다. 수능 최저 기준이 가장 높은 대학은 연세대 인문계열로,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한다. 상대적으로 수능 최저 기준이 낮은 대학은 경희대 논술우수자 전형, 한국외대 논술전형으로, 2개 영역이 각각 2등급이거나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4등급으로 설정하고 있다.

◇내신 성적 높다면 학생부교과 전형…합격하려면 수능점수도 관리해야
학생부교과 전형은 모집 규모가 가장 크다. 2016학년도 수시 전체 모집의 38.4%인 14만181명을 선발한다. 그러나 서울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비율은 학생부종합 전형보다 적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학생부교과 전형은 학교 내신 영향력이 큰 전형으로,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 보다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하면 유리하다.

다만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교과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세대·고려대·중앙대·한국외대 등 4곳은 수능 최저기준을 설정해 두고 있다.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대학의 경우 내신 성적 커트라인이 매우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실제 수능 최저기준이 없는 한양대의 경우 합격 기준점이 인문계가 1.23등급, 자연계가 1.21등급 안팎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올해 수능이 대체적으로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 한, 두 문제만 실수해도 수능 등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며 “특별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면 우선 수능에 올인하고 학교 내신이나 수능 성적이 2~3등급이라면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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