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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초고속 비밀매각에 테스코 ‘먹튀’ 우려

홈플러스 노조, 초고속 비밀매각에 테스코 ‘먹튀’ 우려

기사승인 2015. 09. 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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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조합이 5일 홈플러스 매각 작업과 관련해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가 MBK파트너스에 생소한 매각방식을 적용하는 등 이례적으로 계약 체결을 빨리 추진하면서 전 과정을 비밀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르면 다음주 초 테스코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일주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최종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테스코의 ‘먹튀’ 매각을 방조하고 MBK파트너스의 투기적 기업경영계획을 감추기 위한 것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홈플러스의 매각하는 과정에서 테스코와 MBK파트너스가 전 과정을 비밀에 부치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주식 양수도계약의 체결 이후에도 테스코와 MBK가 갚을 빚과 이행해야 할 계약이 남는다”면서 “5조원에 이르는 매각 차익을 실현할 테스코는 한국 근로자와 협력업체, 소비자 권리보장·피해구제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할지 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분할 매각 등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MBK는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분할 매각 등 구조조정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걸 명확하게 해야 한다”면서 “이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과 사회적 문제제기,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3일 MBK 측에 공문을 보내 대화를 제의했으며, 8일까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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