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간 은행장들,“금융사고 재발 막겠다”

금융감독원에 참석한 주요 은행장들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해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전 10시에 열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은행장 회의’에서 은행장들이 참석해 인사방식 개선과 정보통신 기술 등을 통해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감원 9층에서 열렸다.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영구 한국 씨티은행장, 아제이 칸왈 한국 스탄다드차티드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국민·우리·기업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 의혹 사건 등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과거보다 강화된 해외점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금융사고 발생시 지점장과 본부장이 함께 책임을 지는 연대책임제도 도입된다.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해 내부 감사의 실효성도 높일 예정이다.

은행장들은 “금융사고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은 이와 관련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은행장들이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