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영철, 이서진 구하려 벽돌 맞아 ‘뜨거운 부정’

 ‘참 좋은 시절’ 김영철이 아들 이서진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뜨거운 부정으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43회에서는사기꾼 한빈(서현철)을 잡기 위해 나섰던 강태섭(김영철)이 강동석(이서진) 대신 벽돌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극중 강태섭은 안방을 되찾기 위해 하영춘(최화정)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춘에게 한빈을 소개시켜줬던 상태다. 

그러나 한빈이 사기꾼임이 탄로 나면서 난처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빈을 조사하던 강동석이 태섭이 주선자였던 것을 알게 되면서 “아버지가 나가십시오”라고 태섭을 몰아세웠던 것. 

지금껏 당당하게 굴던 태섭은 “왜 말씀 안하셨습니까? 작은 어머니께 그 사기꾼 자식을 소개시켜 준 사람이 누구였는지!”라는 동석의 말에 당황, 황급히 집을 나서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태섭은 한빈을 소개 받았던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한빈의 위치를 추적했다. 태섭은 전화에 대고 “한사장 지금 어디 있니? 니 내 아들이 검산 거 알지?”라고 분노를 토해냈다. 

급기야 한빈을 소개한 남자를 만났던 태섭은 소개남을 붙잡고 “한 사장 있는데 빨리 대라. 니가 불 때까지 껌딱지 맨치로 달라붙어가 절대로 안 떨어질테니까”라며 옥신각신 몸싸움을 벌이며 절박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빈을 소개했던 남자를 놓친 태섭은 첫째 며느리 차해주(진경)의 손에 이끌려 사돈댁에 신세를 지게 됐던 상황이다. 태섭은 체력단련을 위한 맨손 체조를 하며 “몸을 단디 챙기놔야 나중에 그 놈을 잡아서 아작을 내지”라고 이를 갈았다. 

그리고 이때 걸려온 전화를 받은 태섭은 “부산 하우스? 만약에 니 거기도 한 사장 그 자식이 없으면 니가 먼저 내 손에 죽는다. 알았나?”며 한빈을 찾아 나섰다.

이어 태섭이 한빈을 잡기 위해 잠복수사에 돌입한 동석에게 “한빈 그 자식 오데 있는지 알았다고! 내가 잡을 테니까 너는 아무 걱정하지 마라”고 전화를 걸었던 것. 

당혹감에 휩싸인 동석이 “지금 거기가 어딥니까? 저 갈 때까지 절대로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소리쳤지만 결국 태섭이 먼저 한빈을 찾게 됐다. 몸싸움을 벌이던 태섭은 한빈의 다리까지 잡으며 붙잡으려 애썼지만, 결국 한빈의 힘에 밀려 바닥에 넘어지게 됐다.

그러나 뒤늦게 달려온 동석의 부축을 받던 태섭이 순간 벽돌로 동석을 가격하려는 한빈을 발견, 동석을 막아서며 벽돌을 맞고 쓰러졌다. 동석의 애끊는 외침과 함께 차가운 길 위에서 정신을 잃은 태섭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