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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FC서울, K리그 자존심을 지켜라…시드니와 4강 1차전 격돌

[ACL] FC서울, K리그 자존심을 지켜라…시드니와 4강 1차전 격돌

기사승인 2014. 09. 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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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이 K리그 자존심을 걸고 201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A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다음달 1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ACL 결승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서울은 결승 진출의 경험과 K리그 클래식에서의 상승세를 더해 승리를 일구겠다는 각오다.

서울 입장에서는 이번 4강 1차전이 홈에서 먼저 열리는 것이 반갑다.

서울은 ACL 개편 이후 처음 대회에 참가한 2009년부터 올해까지 홈에서 74%(21전 13승 5무 3패)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조별예선에서부터 8강전까지 홈에서 3승 1무 1패(승부차기 승리 포함)를 기록하며 여전히 홈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을 제외한 FC서울, 전북, 울산은 각각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이하 센트럴코스트), 멜버른 빅토리(이하 멜버른),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했다. 조별예선 동안 K리그는 호주 A리그를 상대로 3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일본 J리그(3승 3패), 중국 C리그(2승 4패)보다 호주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앞서 센트럴코스트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윤일록과 오스마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호주 원정에서도 1-0 승리를 거둬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호주 팀을 상대로 전승한 팀이다.

다만 윤일록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빠지고 오스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게 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린 지난해 우승의 한을 꼭 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우승을 향한 360분 경기 중 90분 경기다. 웨스턴 시드니가 만만치 않지만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집중력을 가지고 투혼을 발휘하면서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면, 그 첫 단추를 잘 꿰맬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웨스턴 시드니는 디펜딩 챔피언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 호주의 신흥 강호다.

웨스턴 시드니는 지난 2008년 ACL 결승에 진출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이후 호주 A리그 사상 두 번째 ACL 4강 진출팀이 됐다.

스타는 없지만 조직력은 단단하다. 공격력 역시 나쁘지 않다. 특히 토미 주리치, 마크 브릿지, 라비노트 할티 등은 빠른 역습을 통해 효과적으로 공격을 시도한다. 개인 기술은 화려하기보다 오히려 투박한 면이 있지만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웨스턴 시드니의 안방 경기력은 막강하다. 홈에서 열린 ACL 최근 4경기서 모두 이겼다. 4연승을 달리는 동안 9골을 넣고 1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가와사키프론탈레, 구이저우런허, 산프레체히로시마, 광저우까지 아시아의 강자들이 호주 원정서 무릎을 꿇었다.

웨스턴 시드니 포포비치 감독은 “매 경기 승리를 원한다.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건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부정적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승부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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