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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제주 잡고 3년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종합)

프로축구 전북, 제주 잡고 3년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종합)

기사승인 2014. 11. 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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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대승, 우승을 자축했다.

승점 74를 확보한 전북은 2위 수원 삼성(승점 61)과의 차이를 13점으로 벌려 남은 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수원이 남은 네 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 73에 그치게 된다.

전북은 이로써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K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전북은 성남FC(7회), FC서울, 포항스틸러스(이상 5회), 부산아이파크, 수원삼성(이상 4회)에 이은 6번째 최다 우승팀이 됐다.

지난 9월14일 1위에 오른 전북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 테이프를 끊었다. 올 시즌 팀 최다득점(56골), 최소실점(20실점) 기록도 모두 전북이 지니고 있다. 공·수에서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는 전북의 원정 경기로 열린 탓에 공식 시상식은 다음 홈 경기인 15일 전북과 포항의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제주(13승12무10패·승점 51)는 4위에 머물렀다. 3위 포항스틸러스(승점 56)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5위 서울(승점 50)의 추격을 신경 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 축구를 펼치며 제주의 포백을 흔들었다.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레오나르도가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제주는 약 3분 뒤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해 땅을 쳤다.

송진형이 문전으로 향하던 황일수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황일수가 오른발로 시도한 슛은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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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추가 전북 쪽으로 급격히 쏠린 것은 제주 수비수 알렉스가 전반 37분에 퇴장을 당하면서였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수적인 우위까지 점한 전북은 후반 4분에 한 골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스로인 공격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이승기에게 어시스트를 연결했고 이승기는 이것은 왼발 발리슛으로 2-0을 만들었다.

레오나르도는 시즌 9호 도움으로 이명주와 함께 어시스트 숫자가 같아졌다.

포항에서 뛰던 이명주는 6월에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레오나르도가 남은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면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후반 41분에는 이상협이 골릴레이에 가담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아이파크는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0분 나온 주세종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신승했다.

8경기 무패 행진(5승3무)을 달린 부산(9승12무14패·승점 39)은 인천(승점 38)은 제치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4경기 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인천(8승14무13패)은 9위로 내려앉았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성남FC와 상주상무가 1-1로 비겼다.

후반 19분 김동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성남은 후반 28분 양준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성남(7승12무16패·승점 33)과 상주(6승12무17패·승점 30)는 각각 10위와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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