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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th BIFF]봉준호 감독, ‘다이빙벨’ 상영 반대? “영화제 잘 몰라서 실수”

[19th BIFF]봉준호 감독, ‘다이빙벨’ 상영 반대? “영화제 잘 몰라서 실수”

기사승인 2014. 10. 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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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투데이 조준원 기자=봉준호 감독이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다이빙벨’ 상영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봉 감독은 3일 오전 부산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조직위원장)이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다. 시장님께서 딱히 나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영화제에 대해 잘 몰라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첫 시정을 하다 보니 영화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영화가 어떻게 선정되고 그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실수를 하게 된 것”이라며 “20년 된 유명 식당에 가서 육수에 ‘뭐 빼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다이빙벨’은 탑승 476명, 탈출 172명, 사망 294명, 실종 10명을 기록, 사상 최대의 인재로 손꼽히는 ‘4.16 세월호 침몰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이 상영 반대를 주장한 바 있다.

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피를 발굴하는 섹션인 뉴커런츠는 올해 10개국 12편의 작품을 초청해 선보인다. 봉 감독을 비롯해 아스가르 파르하디(감독·심사위원장), 디나 이오르다노바(교수), 수하시니 마니라트남(배우), 자크 랑시에르(철학자)가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작품은 79개국 314편으로 지난해 70개국 301편보다 늘었다.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가 98편, 제작 국가를 제외한 해외 첫 상영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36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특별기획 프로그램 20편 등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1일까지 영화의 전당, 메가박스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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