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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카트’·‘다이빙벨’, 하반기 극장가 ‘사회적 이슈 포착한 영화 붐’

‘제보자’·‘카트’·‘다이빙벨’, 하반기 극장가 ‘사회적 이슈 포착한 영화 붐’

기사승인 2014. 10. 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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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horz
하반기 극장가는 사회적 이슈를 포착한 영화가 잇달아 개봉된다.

한국 사회 최악의 비극적인 사고 ‘4.16 세월호 침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첫 다큐멘터리 ‘다이빙벨’과 함께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을 다룬 ‘제보자’, 대형마트 내 비정규직 직원들의 부당해고 문제를 다룬 ‘카트’까지, 하반기 극장가는 대한민국 사회의 현재적 이슈를 포착한 영화들의 붐이 일고 있다.

최근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둘러싼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들이 연달아 공개되며 하반기 극장가에 새로운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0월 2일 개봉 이후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임순례 감독의 ‘제보자’는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사건을 모티브로 차용했다.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이라는 소재를 통해 공정성을 잃어버린 언론, 진실을 은폐하려는 국가 권력 등 우리 사회의 숨겨진 이면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제보자’는 시사 프로그램 PD, 진실을 제보하는 연구원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펼치는 연기 호흡으로 더욱 몰입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부지영 감독의 영화 ‘카트’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한국 상업영화에서는 쉽게 다뤄지지 않았던 비정규직 노동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카트’는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 이후 하루 아침에 해고 당한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강렬한 울림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대형마트 해고 노동자로 분한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찬사 또한 줄을 잇고 있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0월 6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첫 상영 이후 10월 개봉을 확정 지은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사상 최대의 인재로 손꼽히는 ‘4.16 세월호 침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첫 다큐멘터리 작품인 ‘다이빙벨’은 다수의 카메라가 외면했던 그 날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리고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그 날을 다시금 기억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사건 당시 꿋꿋이 현장을 기록했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다큐 저널리스트가 의기투합, 공동 연출한 첫 작품으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상호 감독은 ‘다이빙벨’의 GV(관객과의 대화) 현장에서 “나는 이 영화가 사고 직후처럼, 다시금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영화에 대한 의의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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