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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 홍콩시위에 ‘외세 개입’ 전면화 “주동자, 아이폰6 받아”

중국언론, 홍콩시위에 ‘외세 개입’ 전면화 “주동자, 아이폰6 받아”

기사승인 2014. 10.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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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가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 주도자 16명이 홍콩중문대 홍콩미국센터로부터 아이폰6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이 27일 보도했다.

홍콩언론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센트럴 점령’ 시위가 시작되기 5일 전 시위 주도자 16명이 홍콩미국센터로부터 최신 아이폰6를 받았으며 반드시 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연락을 취하고 정보를 발송하라는 요청도 함께 받았다.

홍콩미국센터는 비영리 대학생연합기구로 이사회에는 여러 대학의 총장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 24일 홍콩 문회보(文匯報) 등 일부 친중 매체는 후원하고 있는 홍콩 주재 총영사관이 사실상 이 기구를 장악하고 있다며 미국 정보요원 출신 인사가 센터주임을 맡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미국정부가 미국총영사관과 홍콩미국센터를 통해 시위에 개입하고 있다는 ‘외세 개입설’을 전면화한 것.

지난 19일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 아주(亞州)TV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센트럴 점령 행동에는 외국 세력의 개입이 분명히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의 알렉스 차우 비서장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매체는 주기적으로 공급되는 시위물자 공급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관찰자망은 시위지역에는 텐트, 우산, 헬멧, 마스크, 장갑, 우유, 빵, 음료수 등 이른바 ‘센트럴 점령’ 물자가 수시로 대량공급되고 있다며 전문 시위장비를 포함한 이런 용품들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홍콩시민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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