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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야권, 의원직 집단사퇴 논의

홍콩 야권, 의원직 집단사퇴 논의

기사승인 2014. 11.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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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야권이 2017년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을 철회시키기 위해 의원직 집단 사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의 국회격인 입법회의 범민주파 의원들은 전날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 등 시위대와 만나 야권의 의원직 사퇴를 통해 사실상의 총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야권이 사퇴하면 여당이 단독으로 선거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제기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개로 36일째 도심 점거 운동을 주도하는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 공동 대표인 베니 타이 이우-팅(戴耀延·50) 홍콩대 법대 교수는 전인대가 의결한 선거안이 입법회에서 부결되면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이 의회 해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캐리 람(林鄭月娥) 정무사장(총리격)은 이날 “시민은 자신이 뽑은 의원이 4년 임기를 채우기를 원하지, 1억 홍콩달러(약 137억원) 이상 드는 대규모 보궐선거로 세금이 낭비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원들의 신중한 결정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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