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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홍콩 시위 때문에 무기 연기

후강퉁 홍콩 시위 때문에 무기 연기

기사승인 2014. 10. 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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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실시될 가능성도 높지는 않아
원래 이달 중 시작할 것으로 예측됐던 홍콩과 상하이 증시 간 월경 주식거래인 후강퉁이 조만간 시행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홍콩거래소도 이미 밝힌 바 있으나 결정은 전적으로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등의 중국 금융 당국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후강퉁
후강퉁을 설명하는 중국 언론의 만평. 그러나 무기 연기됐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서방 소식통들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은 지난 4월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관련 계획 발표에 따라 그동안 후강퉁 실시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무엇보다 중국 측의 의지가 무척이나 강했다. 하지만 결국 연기됐다.

이유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으나 역시 홍콩에서 1개월 째 이어지는 대규모 반중 시위가 대표적으로 꼽혀야 할 것 같다. 다시 말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이를 괘씸하게 여겨 경제적인 압력을 가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보인다. 따라서 홍콩 시위가 기본적으로 끝나지 않으면 후강퉁의 실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위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를 넘겨야 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후강퉁의 올해 실시는 거의 물 건너 갔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여겨진다.

후강퉁은 홍콩과 상하이 상호 시장에서 상장주식의 매매주문을 중개하는 시스템으로 중국 개인 투자가가 홍콩 주식을 자유롭게 매매하기 어려운 사실에 착안해 마련됐다. 당연히 홍콩과 국외 투자가도 홍콩 증시를 거쳐 상하이 주식에 투자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번 후강퉁 개시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몰린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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