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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여전히 ‘미생’…드라마 ‘미생’에 끌릴 수밖에 없는 4가지 이유

인생은 여전히 ‘미생’…드라마 ‘미생’에 끌릴 수밖에 없는 4가지 이유

기사승인 2014. 11. 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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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 제공=tvN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사회 초년병 ‘장그래’의 눈으로 바라본 직장생활을 그린 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담은 ‘미생’은 최근 직장인들이 격한 공감을 얻으면서 케이블채널임에도 불구하고 5%의 시청률을 넘보고 있다. 대다수 공중파 드라마 시청률이 10%를 넘기기가 어려운 최근 실정을 감안하면 그 성장세가 무섭다는 평가다. ‘미생’은 ‘치맥(치킨+맥주)’과 함께 직장인들의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책임지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생’에 끌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 다름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

 

직장상사와 동료, 불꽃튀는 취업전쟁,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의 애환, 가장의 무거운 어깨 등 너무나 익숙하고 공감가는 이야기로 가득찼다. 어찌보면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를 개개인의 에피소드와 감정에 집중해 몰입하게 한다. 나아닌 타인들도 나와 비슷한 환경과 고민 속에서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공감’은 ‘위로’가 된다.

 

둘, 고졸 검정고시 출신 미생 ‘장그래’...완생으로 갈 수 있을까?

 

극 중 장그래(임시완)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인생의 전부인줄로만 알았던 바둑에서도 실패를 맛본 우울한 캐릭터다. 낙하산으로 들어간 회사에서는 날고 기는 고스펙 인턴들과 섞일 수 없는 벽을 느낀다.

 

그러나 장그래는 어린시절 바둑을 배우며 터득한 삶의 지혜를 발휘해 어려운 순간순간을 넘기고, 결국 입사시험에도 합격한다. 항상 남보다 부족하고 뒤쳐진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장그래의 성공을 보면서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위로받는다.

 

셋, 만년과장 ‘오상식’의 돌발행동... 깨알재미

 

극중 장그래의 상사로 나오는 오상식(김성민)은 일에 한번 매달리면 심각하게 몰입하는 ‘워커홀릭’으로 언뜻보면 공감가지 않을 수 있는 캐릭터다. 그러나 순간순간 드러나는 인간적인 면모, 권력에 굴하지 않는 용감하고도 엉뚱한 행동 등은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지난달 31일 방송된 5회에서는 사내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라는 타 부서 부장의 지시에 “미안하다 좀 많이”라고 올려 폭소를 유발했다.

 

넷, 매력넘치는 캐릭터 ‘한석율’ ‘김동식’ ‘안영이’

 

장그래와 오상식 외에도 미생에는 매력이 넘치는 괴짜 캐릭터가 여럿이다. 5대5 가르마에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한석율(변요한)’은 허세가 섞인듯 하지만 순간순간 비치는 따뜻한 웃음, 과장된 행동 등이 애정을 느끼게 한다.

 

장그래의 사수 ‘김동식(김대명)’은 오상식에게는 든든한 후배, 장그래에게는 따뜻한 선배로 둘 사이를 이어주는 감초 역할을 한다. 속을 알 수 없는 여장부 ‘안영이(강소라)’는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업무 능력 등으로 주변 사람을 주눅들게 하지만 사연이 깊은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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