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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출신 ML 포스팅 순위는?

한국프로야구 출신 ML 포스팅 순위는?

기사승인 2014. 11.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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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573만7737달러33센트 '으뜸'…최향남, 101달러 '최저'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제시 받은 포스팅 금액은 200만달러.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를 경험한 선수 가운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한 선수는 류현진(27·LA 다저스)과 최향남 두 명뿐이다. 



1. 2573만7737달러33센트…류현진, 한국야구의 자존심


2012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미국 무대를 노크했다. 주변에서는 1000만~1500만달러 수준의 포스팅 금액을 예상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2573만7737달러33센트를 베팅하며 류현진과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으로 건너간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 씩을 거두며 다저스 선발 마운드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2. 200만달러…김광현, 예상은 이게 아니었는데


김광현은 최근 2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았다. 현 소속팀 SK가 이를 수용하면서 김광현은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이번 포스팅 금액은 김광현과 SK의 기대를 한참 밑돌았다. 그러나 과거를 떠올리면 아주 적은 금액도 아니다.


3. 65만달러…임창용, 이 돈 받고는 못 간다


2002년 12월에 임창용(38·삼성 라이온즈)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임창용은 65만 달러를 제시 받는 데 그쳤다. 삼성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임창용은 국내에 잔류했다. 이후 임창용은 2008~2012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이름을 떨쳤다. 2013년 다시 미국 무대에 도전해 결국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빅 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4. 60만달러…이상훈, 얘기가 다르잖아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던 이상훈(43)은 1997년 시즌 종료 뒤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을 계획했다. LG는 보스턴에게 2년 임대료 250만 달러를 제시받은 상황.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 산하 법률소위원회가 이상훈의 보스턴행을 '규정 위반'으로 지적하며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에게 이상훈을 영입할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상훈은 미국으로 건너가 공개 테스트를 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를 포스팅 공시했다. 단독교섭권을 얻은 팀은 예상대로 보스턴이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당초 LG에 제시했던 250만달러보다 훨씬 적은 60만달러를 적어냈다. LG는 반발했고, 결국 이상훈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임대했다.


5. 2만5000달러…진필중, 깊은 한 숨만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진필중(42)은 2002년 12월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2만5000달러를 제시받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진필중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고, 두산도 포스팅 금액을 수용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6. 101달러…최향남, 빅 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면


최향남(43)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2009년 1월 포스팅에 나섰다. "무조건 미국에 가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결국 최향남은 101달러의 '상징적인 금액'을 제시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최향남은 끝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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