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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마산고’ 출신들 건설업계 정상에 서다

[정해균의 Zoom-人] ‘마산고’ 출신들 건설업계 정상에 서다

기사승인 2014. 11. 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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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관 포스코건설 사장
김성관 포스코건설 사장
경남 ‘마산고’는 1978년을 끝으로 평준화 지역으로 편입 됐다. 이후로는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받는 소위 ‘뺑뺑이 세대’가 신입생이다. 이후 지역 명문고의 명성도 서서히 약해졌지만 건설업계에서는 다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마산고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의 약진이 계속되면서 명문고의 위상이 되레 높아지고 있는 것. 마산고 출신 CEO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김성관 포스코건설 사장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77년 포스코건설에 입사해 해외사업부문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글로벌 인재다. 포스코 장가항 STS건설본부 본부장, 인도프로젝트 추진반 상무, 베트남·멕시코 냉연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및 건설담당 상무,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플랜트사업본부 총괄 및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사업단을 맡고 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이근포 사장은 한화건설을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 34위에서 10위권으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38년째 건설 분야에만 근무해온 이 사장은 74년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을 거치며 호텔, 아파트, 백화점 등 주요 건축물 공사에 직접 참여해왔다. 현장소장을 맡아 시공을 진두지휘한 대형 건축물만도 10곳이 넘는다. 76년 대우건설로 입사해 95년 건축본부 임원(이사), 99년 주택사업본부 임원을 거쳐 2000년 한화건설로 옮겨 2009년 사장에 올랐다. 이 사장은 복도나 승강기에서 만난 직원들에게 일일이 이름을 부르며 근황이나 근무 여건 등을 물어보며 지위고하를 떠나 허물없이 먼저 다가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발전을 위해서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평소 이 사장의 소신이다.

박찬민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도 신입사원 시절부터 건설업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건설맨. 울산대 건축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했다. 대전 월드컵경기장 현장소장, 죽전·덕소아이파크 현장소장 등을 거쳐 2001년부터 영업본부를 맡아 재건축과 공공부문 등의 수주를 이끌었다. 특히 2008년 영업본부 재개발담당 상무 시절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된 ‘해운대 아이파크’ 개발을 주도했다. 도시재생사업 수주 2조원을 달성한 실적을 인정받아 입사 32년 만인 2011년 사장에 올랐다. 2012년 3월부터 대형 주택건설사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김외곤 태영건설 사장
김외곤 태영건설 사장
김외곤 태영건설 사장은 한양대 건축과를 나와 73년 현대건설에 입사 후 현대건설 상무, 삼성물산 건설 부문 부사장, 태영건설 건축본부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사장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40여년 간 해외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국내 공공건축과 원자력발전소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태영건설은 2015년까지 수주 3조원, 매출 2조4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기존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정철 현대건설 부사장
김정철 현대건설 부사장
이 밖에도 김희철 벽산건설 회장과 이병찬 대림아이앤에스 사장, 김정철 현대건설 부사장, 김종근 전 코오롱글로벌 사장, 도은대 전 롯데건설 부사장, 진영헌 전 SK건설 부사장, 백한식 전 두산중공업 건설BG 부사장, 노정호 GS건설 전무 등 대표적 건설인들도 마산고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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