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다단계’처럼 동네친구끼리 보험사기 수법 공유, 1억원 넘는 보험금 챙겨…

‘다단계’처럼 동네친구끼리 보험사기 수법 공유, 1억원 넘는 보험금 챙겨…

기사승인 2014. 11. 19. 09: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4052601002170500112681[1]
불법 차선 변경 등 교통법규를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씨(28)를 구속하고 공범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 등은 버스전용차로에서 불법 주행하다 차선을 변경하려던 승용차를 뒤에서 일부러 들이받는 등의 수법으로 2009년 8월부터 2013년 3월까지 26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내고 1억 2900여만원 상당을 보험사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범행을 주도한 이씨는 자동차 정비 업체에서 근무하다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나 선·후배를 끌어들여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직접 ‘사기 수법’을 시연했다.

이씨를 통해 범행 수법을 알게 된 친구들은 또다시 주변 지인들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범행 수법을 알려줬다.

하지만 이들은 보험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다. 보험사 측은 “한 사람당 10차례 가까이 보험금을 타는 등 반복적으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험 사기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시민에게 교통법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