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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광주FC, 승강PO 격돌…“오직 최후의 승자만이 웃는다”

경남FC-광주FC, 승강PO 격돌…“오직 최후의 승자만이 웃는다”

기사승인 2014. 12. 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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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최후의 승자만이 웃을 수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잔류와 승격을 놓고 경남FC와 광주FC가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경남과 광주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K리그는 지난해부터 승강 플레이오프를 도입했다. 올해부터 K리그 클래식 12위 팀은 자동 강등되고, K리그 챌린지 1위 팀은 자동 승격된다.

또 K리그 챌린지 2~4위 팀들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승자가 클래식 1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먼저 경남은 지난달 30일 클래식 최종전에서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주에 1-3으로 어이없이 패배하며 11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승강제 도입 이후 한 번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떨어지지 않았던 경남은 처음으로 강등을 걱정하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물론 경남이 앞선다. 클래식과 챌린지는 구단 규모 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스토야노비치와 송수영으로 대표하는 공격 자원은 광주를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진경선과 최영준이 버틴 미드필드 진영과 스레텐, 박주성이 책임지는 수비 라인도 광주보다 우세하다.

여기에 경남은 광주가 챌린지리그로 떨어지기 전 2011년, 2012년 두 시즌 동안 4번 맞붙어 4번 모두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에 맞서는 광주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광주는 2010년 창단해 승강제가 도입된 2012년 챌린지로 강등됐다. 지난해 승강에 실패하고 올 시즌 외국인 용병 파비오가 10골로 팀 득점을 주도하며, 김호남과 임선영이 각각 7골로 뒤를 받치고 있다. 광주에는 경남에서 이적한 김민수와 골키퍼 백민철이 활약하고 있다.

광주는 K리그 챌린지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를 포함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6골을 넣는 동안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즌 내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안산 경찰청을 플레이오프에서 3-0으로 꺾는 파란까지 일으켰다.

기세를 몰아 광주가 경남을 꺾으면 2012년 챌린지 강등 이후 3년 만에 클래식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는 수비력보다는 골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어느 쪽이 먼저 골문을 열고, 더 많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느냐가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는 말 그대로 ‘끝장 승부’다.

1, 2차전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골 득실차로 클래식 잔류 팀이 정해진다. 득실차까지 같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2차전까지 180분 경기가 끝나고,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해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연장전에 돌입하는데 이때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에서 양 팀 운명이 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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