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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미국서 한·미 노병 울린다

영화 ‘국제시장’, 미국서 한·미 노병 울린다

기사승인 2015. 02. 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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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미국과 한국 노병 100여 명이 참석한 시사회가 열린다.

북한동포사랑 한인교회연대(KCNK)와 북한인권단체인 LiNK는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리걸페어팩스타운센터 극장에서 한국과 미국의 참전 노병들을 초청한 가운데 영화 국제시장의 특별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에는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을 비롯해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노병 50여 명과 한국군 출신의 재미동포 참전 노병 5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영화 도입부의 배경인 흥남 철수 과정에서 선박 내 무기를 버리고 피란민들을 극적으로 탈출시킨 당시 10군단장이었던 에드워드 아몬드(1892~1979) 소장의 외손자인 토머스 퍼거슨 예비역 대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사회를 주최한 KNCK의 대표 장세규 목사는 “영화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와 베트남전, 이산가족, 광부·간호사 파독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장면과 함께 2차대전 종전 이후 한·미 양국이 함께 겪어온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2차대전 종전과 해방 70주년을 맞아 미국 주류사회에서 점차 잊혀 가는 한국전쟁이 한·미관계에 어떠한 의미를 가졌는지를 재조명하기 위해 특별상영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7일에는 버지니아의 주도인 리치먼드에서 리치먼드한인회(회장 김상균) 주관으로 시사회가 열린다. 시사회에는 지난해 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안 통과에 찬성했던 주(洲) 상·하원의 친한파 의원들과 한국계 마크 김 하원의원,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 등이 초청됐다.

맥아더 장군 기념관이 있는 버지니아주 노퍽의 페닌슐라 한인회(회장 변길웅)도 참전 노병들을 초청해 국제시장 특별상영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글로벌한인연대(회장 린다 한)도 오는 6월께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 등 지한파 의원들을 초청해 미국 연방의회에서 국제시장을 상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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