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ㆍ삼성페이…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를 지배한다

초심으로 만든 6번째 갤럭시S
디자인ㆍ성능 혁신 성공적
글로벌 1위 탈환 자신감
실적 반등ㆍ점유율 확대 주목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갤럭시S6를 선보이고 있다./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6로 애플 아이폰6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 스마트폰 1위 탈환이라는 특명을 가진 갤럭시S6가 올해 IT·모바일(IM)부문의 실적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했다. ‘프로젝트 제로’라는 이름으로 갤럭시S6 개발에 들어가는 등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대로 디자인과 성능의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테두리는 메탈(금속)에, 후면은 글라스(유리) 소재를 사용,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최초 14나노급 64비트 모바일 프로세서(AP) 탑재, 무선충전, 삼성페이 등으로 애플의 질주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애플 아이폰과 직접 비교하는 등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영희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나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갤럭시S6는 구부러지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이폰6가 구부러진다는 논란이 있었던 점도 겨냥했다.

2013년 25조원에 가깝던 삼성전자의 IM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4조원대로 급락했다.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공세로 스마트폰 판매량을 빼앗긴 것도 있지만, 지난해 9월 애플이 아이폰6와 함께 대화면 스마트폰인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자 삼성전자는 판매량과 실적이 급락했다.

2013년 3분기 6조7000억원에 이르던 IM부문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4조4200억원에서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된 3분기에 1조7500억원까지 떨어졌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이 애플은 48.9%, 삼성전자는 1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매출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2011년 4분기(19%) 이후 처음인 반면 애플은 자사 분기 최대 매출 점유율을 달성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S6는 여태껏 삼성이 만들어 온 기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디자인을 강조한데 이어 삼성페이와 무선충전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