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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5대 경제단체 새 사령탑 살펴보니

[정해균의 Zoom-人] 5대 경제단체 새 사령탑 살펴보니

기사승인 2015. 03. 0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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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중기중앙회 회장
박성태 중기중앙회장
지난달 27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를 끝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무역협회(무협) 등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 5단체가 새 진용을 갖췄다. 결과는 3명의 신관과 2명의 구관이다.

무협 회장과 경총 회장에는 각각 김인호(김영삼 정부), 박병원(이명박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 인사가 맡았다. 한국 경제의 기획·사령탑 역할을 했던 두 사람이 경제단체 수장에 오른 것이다.

장김인호 무역협회
김인호 무협 회장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불리는 중기중앙회 회장에는 박성택 아스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58)이 선출됐다. 경기도 안성 출신인 박 회장은 서울 경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LG금속(현 LS니꼬동제련)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1990년 산하물산을 창업했다. 이후 사업을 확장해 레미콘과 아스콘 제조회사인 산하, 컨테이너 물품을 보관하고 골재를 생산하는 위업개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위업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를 이끌어왔다.

무협 제29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인호 회장(73)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행정고시 4회로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국장, 경제기획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이어 한국소비자보호원장,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을 거쳐 김영삼정부 시절인 1997년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았다.

박병원
박병원 경총 회장
경총 6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병원 회장(63)은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았던 인물이다. 박 회장은 경총 역사상 첫 비기업인 출신이 회장이다. 그는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차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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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반면 대한상의와 전경련 수장은 연임됐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60)은 지난달 24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출됐다. 관례적으로 전국 71개 상의의 맏형 격인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다. 따라서 박 회장은 사실상 대한상의 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특히 상의는 기존 부회장단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을 새로 끌어들이면서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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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67)도 35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추대됐다. 2011년 2월 전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에 이어 취임한 허 회장은 이로써 전경련 회장직을 세 번(33~35대) 맡게 됐다. 전경련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제한은 없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1977년부터 10년간 5회 연속 연임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의 위상 강화와 이미지 개선이란 숙제를 안고 있다

새 진용을 갖춘 경제 5단체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와 어떻게 손발을 맞춰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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