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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건설업계 새내기 CEO 출사표 살펴보니?

[정해균의 Zoom-人]건설업계 새내기 CEO 출사표 살펴보니?

기사승인 2015. 03. 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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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공격 앞으로….’

지난해 말 새로 선임된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청사진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취임 3개월에 불과하지만 위기관리 강화 등 ‘구원투수’ 성격이 짙었던 만큼 건설사 새내기 CEO들이 제시하는 청사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들 새내기 CEO들은 사업부문을 통합해 겹치는 업무를 최대한 줄이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경영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또 발전플랜트, 민자발전, 자동차 판매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재개발 공사 수주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발전플랜트와 해외사업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초 건설 전문가인 김정기 전 현대엔지니어링 전무를 인프라환경·플랜트 사업본부장(부사장)에 영입했다. 이 회사는 경남 통영에 들어설 예정인 920MW(메가와트) 규모의 LNG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아시아와 중남미·아프리카를 신시장으로 보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기존 사업인 주택분야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별도로 분리됐던 설계·영업·시공 조직을 ‘건축주택사업본부’로 통합하는 등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작년보다 88%나 늘어난 1만567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동영 한양 사장
한동영 한양 사장
한양의 목표는 2017년까지 ‘주택부문 톱5’로의 도약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경기 이천 증포 한양수자인 974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총 1만1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올해 주택부문 사업목표는 수주 1조6000억원, 매출 1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수주실적(1조원)보다 60% 높은 수치다. 또 서남해안기업도시 개발사업, 청라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전남 여수에 100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어 민자발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태영건설은 올해부터 재개발·재건축 수주 확대 방침을 세우고 예년보다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서울 마포구 창전동 재개발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서울 시내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재규 태영건설 사장
이재규 태영건설 사장
계룡건설은 자동차 판매 및 정비와 중고자동차 매매, 여신금융업, 할부금융업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주력인 건설업황 악화가 지속되자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냈다.

금성백조는 올해 2∼3개 현장에서 2000가구 안팎의 새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우미건설 등 다른 중견 건설업체들이 1만가구 안팎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다. 무리하게 몸집을 불리기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승찬 계룡건설 대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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