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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추경, 20일까지 처리할 것” vs. 새정치 “졸속 추경 하자는거냐”

새누리 “추경, 20일까지 처리할 것” vs. 새정치 “졸속 추경 하자는거냐”

기사승인 2015. 07. 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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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는 6일 국회에 추경 세부내역 보고
2015년도 추경 관련 당정협의1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일 국회에서 열린 2015년도 추경 관련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여야는 2일 15조 규모 추경 처리 시한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정부가 목표로 잡은 오는 20일까지 최대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촉박한 일정 자체가 ‘졸속처리’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해오면 국회에선 주말없이 회의를 열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만큼 야당도 전제조건 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금의 심각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번 추경안은 가능한 오는 20일까지 처리하도록 상임위와 예결위를 독려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는 7일로 6월 임시회가 끝나기 때문에 곧바로 8일부터 임시회를 소집해서 추경안 논의에 들어가겠다”며 “야당도 유능한 경제 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추경안이 그 목적과 내용에 충실하게 통과되도록 전향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추경 편성을 결정한 것은 지난 달 25일이고 제출은 오는 6일이라고 한다”며 “10여일 밖에 안 걸린 졸속 추경, 이런 추경의 7월 20일 통과는 어불성설이다. 꼼꼼히 심사하겠다”고 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 짓는다고 하는데 야당은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세입보전 추경은 절대 안된다. 세수부족 대책으로 법인세 정상화 등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7월 임시회가 열리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고 원포인트(여부)는 판단하겠다”며 “임시회를 실질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논의를 원내수석부대표끼리 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7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듣는 시간을 요구하는 등 꼼꼼한 심사를 위해 본회의 일정을 잡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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