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지방공기업부채 12년 만에 감소

지방공기업부채 12년 만에 감소

기사승인 2015. 07. 28. 11: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구·경기·광주 도개공 최대 400% 성과급… 인천 등 3곳은 삭감 위기
지방공기업 부채규모가 12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의 경영이익이 대폭 늘면서 지방공기업의 적자폭도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기, 광주 도개공 임직원은 최대 400%의 성과급을 받지만, 인천, 강원, 전남 도개공 임직원은 연봉이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28일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지난해 기준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평가결과 부채규모는 전년대비 3188억원 줄어든 73조6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방공기업 부채규모가 줄어든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당기순이익 또한 낮은 요금현실화율로 상·하수도와,도시철도의 적자폭은 늘었으나, 도개공의 경영이익 급증으로 전체적인 적자폭은 8965억원으로 전년대비 3861억원 줄었다.

개별공기업 평가에서는 시·도의 경우 대구와 경기, 광주 등 3곳의 도개공과 부산시설공단, 제주개발 등 5곳이 최상위인 ‘가’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방공기업이 ‘가’등급으로 평가되면 사장은 월평균 급여의 301~400%, 임원 201~300%, 직원 230~250%의 성과급을 각각 지급 받는다.

반면 인천·강원·전남 도개공, 제주하수도 등 4곳은 최하위인 ‘마’등급을 받아 연봉이 동결되거나 삭감될 처지에 놓였다.

시·군·구 공기업 가운데는 종로시설관리공단, 하남개발, 안양 상·하수도공사 등 27곳이 ‘가’등급을 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는 시·도 공기업 45개소, 시·군·구 공기업 274개소를 대상으로 교수, 공인회계사, 연구원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지방공기업정책 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지방공기업을 상수도, 하수도, 도시철도, 도시개발, 환경공단, 기타 등 7개 유형으로 분류한 뒤, 리더십과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을 살폈다.

정정순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전체적으로 공기업의 경영성과가 호전됐다”며 “지방공기업이 공공성과 수익성 제고를 유도할 수 잇도록 평가 시스템을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